[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간의 순환 국방부 장관 회의가 오는 7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현실화 위협을 평가하고 안보협력 강화와 제도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한미일 고위급 협의와 3자 훈련 등 안보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한 한미일 안보협력체계인 '프레임워크'(Framework) 작성 여부가 주목된다. 

신원식(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가운데)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이 2024년 6월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1회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계기로 3자 간 국방장관회담을 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국방부는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신원식 국방장관이 오는 7월 27일부터 이틀 간 일본을 찾아 28일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에는 한국 신 장관, 미국 로이드 오스틴 장관, 일본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이 참석한다.

신 장관은 이번 3국 국방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28일 오전 한일·한미일·한미 간 연쇄 국방장관 회의를 한다.

3국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지역 안보정세 평가 ▲이에 대한 대응과 공조 방안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와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의 국방장관이 일본 방위성을 방문하기는 2009년 당시 이상희 장관 이후 15년 만이다.

신 장관의 이번 방일이 그만큼 한미일 안보협력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 회의는 지난 6월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1회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3국 간 국방장관 회의를 국가별 순환 주최하자는 합의에 따라 50여 일만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개최된다.

한미일 국방장관은 지난 6월 아시아안보회의 참석 계기로 한·일 국방장관이 바뀐 후 첫 3자 간 대면 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에서 ▲올해부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TMM·Trilateral Ministerial Meeting)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Trilateral Chiefs of Defense) ▲한미일 안보회의(DTT·Defense Trilateral Talks)를 돌아가면서 열기로 전격 합의했다.

특히 한미일 안보협력체계인 '프레임워크'를 연내 작성하기로 합의했었다. 2023년 8월 미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협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