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현대오토에버)


현대오토에버(30795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매출액은 81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9억 원으로 2.2% 늘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고객사와의 Enterprise IT 공급가 협상이 2분기 중에 마무리되지 못했지만 3분기 중 협상 타결이 기대된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1~2분기에 반영되지 못했던 공급가 인상분과 현대오토에버 임금 인상분이 3분기 손익에 일시 소급 적용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그동안 정산이 지연 되어왔던 차량용 소프트웨어 공급 건 약 50억 원이 2분기 영업이익(OP)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에버는 2023년 공급가 인상 기저가 높게 형성되어 있는 지난해 2분기 대비로도 소폭의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완성차의 미국, 인도 증설 사이클 수혜도 긍정적이다.


스마트팩토리 테스트베드 역할인 HMGICS 프로젝트에서 검증된 현대오토에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일부가 10월 말 준공 예정인 HMGMA를 시작으로 대량생산 공장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할 전망이다. 해당 솔루션이 향후 현대차그룹 xEV의 원가경쟁력 차별화 요소로 떠오를 수 있다면 이는 현대오토에버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정당화 및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기보유 생산라인을 개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신규 전동화 생산능력 확대 사이클에 진입한 상황이다. 

 

신윤철 연구원은 "미국에 이은 대표적 증설 권역은 인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현대차 인도법인 IPO 전후로 인도 사업 청사진은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Enterprise IT 공급가 협상 타결, 차량용 내비게이션 세대교체 완료 이후 수익성 정상화, 고객사 증설 모멘텀에 기인한 주가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낮은 유동주식비율로 인해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