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와 만났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오전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최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회동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케네디 주니어 선거 캠프 대변인이 이날 회동을 확인했다. 캠프 대변인은 "그렇다. 케네디 주니어 후보는 오늘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 국가적 통합을 논의했고, 민주당 지도자들과도 만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알렸다.

폴리티코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케네디 주니어는 회동 사실이 보도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만남을 놓고 소문이 무성하다"며 "핵심 의제는 통합이었고 나는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올해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턱슨 유세 집회에 참석한 대선 무소속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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