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구역(성수4지구) 조합이 77층 규모의 초고층 재개발을 추진한다.

15일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성락성결교회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 476명 중 385명(80.8%)이 77층을 선택해 초고층으로 설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설계업체도 선정했다. 설계자 선정 및 계약 위임의 안건 관련 440명(92.4%) 찬성으로 단독 응모한 '겐슬러-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낙점했다. 해외 협력사로 참여한 겐슬러는 처음으로 국내 설계에 진출하게 된다.

성수4지구 설계안

성수 4지구는 총 8만9828㎡ 일대를 정비하는 곳이다. 용적률 299.9%를 적용해 1584가구로 탈바꿈한다. 올해 하반기 정비계획변경 확정고시 후 설계사 컨소시엄과 77층으로 설계안을 변경, 건축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재개발은 각각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울시가 4개 지구별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성수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최고 50층 이하 규제'를 폐지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를 토대로 1~4지구별 토지 이용계획안이 수립되고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이 결정 고시될 예정이다.

성수4지구 정영보 조합장은 "현재 진행되는 지구단위계획 정비계획결정변경안에 대한 주민공람에 맞춰 신속하게 건축심의를 준비, 한강조망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거주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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