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구관측 위성기술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3월 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루미르는 심사 승인에 따라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내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미르의 주요 사업은 자체개발한 초소형 SAR 위성(Lumir X)으로 0.3m의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영상 및 정보 서비스 제공이다. 대부분의 지구관측 위성 기업들은 광학센서(EO)위성으로 야간관측이나 구름, 비를 투시하지 못하며 사진정보만 제공가능해 2차 데이터 가공에 한계가 있다. 반면 루미르는 주야간 전천후 관측이 가능하고 지표형상, 고도, 변위, 매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2차 데이터를 가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SAR(전파센서)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루미르 로고. [사진=루미르]

루미르는 단순히 지구관측위성 운용업체에게 위성영상을 제공받아 분석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개발 SAR위성으로 독자적으로 획득한 영상 및 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타 경쟁사와의 차별점이다. Lumir X의 1호기는 2026년 초에 SpaceX의 펠컨 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며, 향후 개발되는 2세대 Lumir X 위성에서는 해상도 0.15 m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우주산업은 특히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산업군으로, 루미르는 인공위성 자세제어 구동기 기술을 민수산업에 적용하여 선박 엔진 연료제어 밸브용 솔레노이드 장치를 개발하여 세계 최초 방폭인증 및 세계 유일 미국특허를 획득하고 HD현대중공업에 독점 납품 중이다.

루미르는 올드스페이스인 정부 위성 시리즈에 영상자료처리장치, 탑재컴퓨터 등 주요 전장품 개발 및 차세대중형위성 5호 SAR위성의 임무탑재체 전체를 수주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1년 49억원, 2022년 64억원, 2023년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다.

루미르 남명용 대표이사는 "회사는 항우연의 Tier-1 기업으로서 자체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소형 SAR위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위성 영상 및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올드스페이스와 뉴스페이스를 아우르는 진정한 우주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