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유럽 연합(EU)은 애플에 막대한 벌금이 부과될 수 있었던 4년간의 조사를 종료했다.

 

EU 반독점 규제 당국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경쟁사에 자사의 탭앤고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의 제안은 10년 동안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EU의 반독점 조사를 해결하기로 결정한 것은 회사가 사업 관행을 면밀히 조사하는 EU 경쟁 감시 단체에 대항한 드문 조치다. 

 

EU의 반독점 책임자 마그레테 베스타거는 "앞으로 경쟁사들은 매장에서 아이폰으로 모바일 결제를 하는 애플페이와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될것“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바일 지갑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리 무선 통신 또는 NFC라고 불리는 애플의 탭앤고 기술은 모바일 지갑으로 비접촉식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애플페이. (사진=애플)

 

그것은 이제 개발자들이 경쟁 모바일 발레 제공자들을 위한 결제 앱을 미리 구축하기 위해 NFC에 접근하도록 허용할 것이다. 

 

애플은 유럽 개발자들에게 자동차 키, 폐쇄 루프 교통, 기업 배지, 집 열쇠, 호텔 열쇠, 가맹점 충성도/보상, 그리고 이벤트 티켓을 iOS 앱 내에서 탭 앤 고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현재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라 사업 관행에 대한 세 가지 조사에 직면하고 있다. 

 

EU 경쟁 집행기관은 2년 전 애플을 애플 페이 모바일 지갑의 경쟁을 방해하고 경쟁사 앱 개발자들이 탭 앤 고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은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애플은 지난 1월 벌금과 잘못을 발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사건을 해결하겠다고 제안했다. 

 

애플은 또한 지난 3월 앱스토어 제한을 통해 스포티파이 및 기타 음악 스트리밍 경쟁사와의 경쟁을 막았다는 이유로 18억 4천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