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충청권과 남부지역의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0일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이번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공공 및 사유 시설 피해 현황은 총 818건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군 구교저수지 제방 붕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주택 피해는 128건이며, 지역별로 ▲전북 36건 ▲대전 31건 ▲충남 28건 ▲충북 23건 ▲경북 10건이며, 차량 피해는 충북 7건, 경북·대전 각각 1건씩 총 9건이 신고됐다.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를 입은 곳은 205건이며, 충북에서만 122건이 접수돼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 69건 ▲경북 12건 ▲전북과 경남 각각 1건씩이다.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는 경남 5건, 충북과 충남 각각 2건씩 총 9건이 접수됐다. 아울러 농작물 969.2ha가 침수되고 농경지 44.9ha가 유실·매몰됐다.

하천 제방 피해는 충남 39건, 충북 29건, 경북 22건, 전북 5건, 대전 3건, 경남 2건 등 총 100건에 달했다. 충북에서는 나무가 넘어지는 등 수목 전도 피해가 100건에 달했고, 경북도 8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폭우로 임시 주거시설에 대피한 사람은 6개 시·도 42개 시·군·구 4526명(3258세대)이다. 이 중 985세대 1433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당국의 임시 주거시설엔 877세대 1283명이 머물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80mm, 경북, 울산, 경남 내륙, 전북 내륙 5~60mm, 그 밖의 지역은 5~40m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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