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거리두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야후재팬' 포털은 네이버 인공지능(AI) 대신 오픈AI 기술을 앞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개발한 AI가 일본어 능력이 우수함에도 불구, 외면 받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야후는 최근 일본 내 테마별 여행 코스를 인공지능으로 서비스하는 ‘관광AI 코스’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라인야후는 기존 데이터 베이스(DB)가 풍부하고, 일본어 능력이 우수한 네이버 AI 모델(하이퍼클로바X) 대신 오픈AI를 채택했다.

게다가 라인야후는 구글의 머신러닝 플랫폼 '버택스 AI'를 시범 적용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애초 네이버와 라인야후가 협력해 일본 내에서 사업영역을 넓힐 것으로 점쳐졌지만, 최근 여러 협력이 무산되는 등 라인야후가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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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의 지분 정리 요구 등 두차례 행정지도를 내리면서 양측의 거리두기가 어느정도 예견된 바 있다.

특히 한·일 양국간 외교 분쟁으로 비화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내놨다.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네트워크 분리를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긴 오는 2026년 3월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에 대한 업무 위탁은 내년 안에 종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