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 관련 피해자 조롱글을 작성한 남성 2명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해당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피해자를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남성 2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20대 남성 A씨는 자신이 작성한 쪽지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전날 경찰을 찾아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6시경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 쪽지 내용이 담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모욕성 글을 작성한 40대 남성 B씨는 이날 오후 남대문서의 추적 결과 특정됐다. B씨는 이날 오전 피해자 조롱글을 작성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모욕성 인터넷 게시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2일 오전 전날밤 역주행한 승용차로 9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도로에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여 있다. 2024.07.02 choipix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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