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올해 6월 한국의 글로벌 선박 수주 점유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국의 상반기 글로벌 점유율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3%p 올랐지만 이마저도 중국과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HD현대중공업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2024년 6월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43만CGT(100척)이다. 

전월 211만CGT 대비 15% 증가, 전년 동기 442만CGT와 비교해서는 45%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22만CGT(8척, 9%), 중국은 190만CGT(74척, 78%)를 수주했다. 

상반기(1~6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2401만CGT(903척)로 전년 동기 2471만CGT(1120척)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한국이 594만CGT(132척, 25%), 중국은 1540만CGT(615척, 64%)를 기록하여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9%, 12% 증가했고 시장점유율 또한 3%p(22%→25%), 8%p(56%→64%) 상승했다. 

6월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136만CGT 감소한 1억3335만CGT이며, 한국은 3829만CGT(29%), 중국이 6895만CGT(52%)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해서는 한국과 중국 모두 줄었다. 한국은 86만CGT, 중국은 4만CGT 축소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은 81만CGT 줄었고, 중국은 1011만CGT가 늘었다.

6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7.23으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이는 작년 6월(170.91)에 비해 10% 상승한 수치이며 2020년 6월(126.93)과 비교하면 48%나 올랐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6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3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685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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