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일 각각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기업간거래(B2B) 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사 모두 호실적 발표가 예상된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3조7603억원, 영업이익 8조3044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9% 늘어난 성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2배 이상(1142%) 증가할 전망이다.

실적호조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2분기 4조4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한 DS부문은 올 2분기 4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전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 된 덕분이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사진=뉴스핌 DB]

LG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1조2996억원, 영업이익 979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수치다.

실적호조는 B2B 사업이 이끌 전망이다. 특히 AI 급부상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많아지자 냉난방공조(HVAC) 사업도 활황을 맞았다. 가전 분야인 H&A사업부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익 추정치는 8조4000억원, 6818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13.6% 증가한 수치다. 

가전 구독사업의 가파른 성장세도 호실적의 배경이다. LG전자의 올 1분기 가전 구독 사업은 약 34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 급증한 수치다. 업계는 올해 전체 구독 사업 매출이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