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임기 5년의 하원의원 650명을 선출하는 영국 총선이 4일(현지시간) 열렸다.

영국 BBC방송,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한국시간 4일 오후 3시)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650개 지역구에서 약 4만 개의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투표는 밤 10시(한국시간 5일 오전 6시)까지이며, 개표는 곧바로 진행된다.

4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에 있는 총선 투표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출구 조사는 투표가 종료되는 밤 10시에 나온다.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150개 지역구 투표소에서 무작위로 유권자들에게 설문한 내용을 바탕이다.

선거 개표 결과는 다음날 이른 오전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텔레그래프는 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는 마지막 의석에 대한 당선 후보 발표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기 총선은 리시 수낵 총리가 보수당 정부의 인기 급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꺼낸 카드이지만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보수당은 14년 만에 집권당 지위를 내려놓아야 할 처지다.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론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예측한 총선 결과는 제1야당 노동당이 전체 650석 중 431석, 보수당 102석이다.

노동당은 지금보다 무려 229석이 늘어 집권당이 되고 보수당은 263석이나 줄어 제1야당이 된다는 예측이다.

특히 제2야당 자유민주당과 의석수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으로 몰락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번 총선은 2020년 1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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