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태원 SNS)

SK그룹이 최태원 회장이 미국 아마존, 인텔 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주 시애틀에 위치한 아마존 본사에서 앤디 재시 CEO와의 회동으로 시작됐다. 

재시 CEO는 클라우드와 AI 분야의 권위자로,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이끈 후 2021년부터 아마존의 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양사는 AI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아마존은 자체적으로 AI 특화 반도체 '트레이니움'과 '인퍼런시아'를 개발, 서비스 범위를 AI 전반으로 확장하며 반도체 설계부터 서비스 제공까지 아우르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고성능을 요구하는 AI 작업에 적합하게 설계됐으며, SK하이닉스가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HBM3E'와 같은 고대역폭 메모리가 필요하다.

또한 최 회장은 팻 겔싱어 인텔 CEO와 새너제이에 위치한 인텔 본사에서 만나, 첨단 반도체 제조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두 기업 간의 협력 논의는 이미 결실을 맺기 시작해 SK하이닉스는 초고속 서버용 D램 ‘DDR5 MCR DIMM’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와 호환성 측면에서 세계 최초로 인증 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 엔비디아, TSMC 등 주요 기술 기업들과 연이어 만나며 SK의 디지털 전략을 명확히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경영전략 회의에서는 2026년까지 8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가 추진하는 'AI 생태계' 구축 작업은 국가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인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최태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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