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가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27일 ㈜이노메트리 화성 본사에서 실시한 임직원 합동소방훈련 교육장면

화성소방서 정남 119 안전센터와 연계하여 진행한 이날 훈련은 공장 드라이룸 내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최초 발견자의 신고와 자위소방대의 피난 유도, 초기소화, 응급처치, 비상연락 등 긴급상황 대비 임무를 실습했다. 

또한 임직원들은 안전 수칙에 따라 전원 실외로 대피하고, 119 소방차가 현장에 투입되어 화재가 최종 진압 될 때까지 일련의 과정을 실제 상황처럼 연습했다. 

이노메트리는 전기차용 2차전지 내부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하여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장비를 만든다. 국내 배터리 3사 및 스웨덴 노스볼트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정밀 광학 기술 및 AIžSW 솔루션 기술로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당사는 배터리 제조라인에 들어가는 검사장비를 만들기 때문에 생산현장에서의 화재 안전성 확보가 필수지만 최근 발생한 1차전지 공장 화재 사건에 경각심을 느껴 공장 내 여러 곳의 소방시설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비상 화재 발생 시 임직원들의 안전한 대응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노메트리 검사기술센터 신진우 센터장은 "한 번 사용된 뒤 폐기되는 1차전지는 2차전지에 비해 화재 위험이 낮다고 알려져 있으나 둘 다 반응성이 큰 리튬으로 만들기 때문에 한 번 발화하면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진화가 어려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 내부에 들어간 믹싱·용접 파티클, 전극 조각 등 이물질이 직접 합선을 유도하거나 내부 분리막 손상으로 화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전성 강화를 위한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엑스레이(CT)를 통해 내부 전극정렬과 이물 유무를 비파괴로 검사하는 이노메트리의 검사솔루션은 화재 예방의 유효한 대책이 될 수 있으므로 1차전지 및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 전했다.

whit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