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대 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사의 표명 5일 만에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 안정과 민주당의 의회 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제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하고 백령도로 잠행했다. 이후 2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아 인천항을 통해 복귀했다.

복귀 결정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면서도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들의 총의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