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을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시장 왜곡한다고 여태 법 처리 못 하게 막은 건 민주당 아닌가"라고 맹폭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단통법 법안도 다 국민의힘에서 내고 민주당은 시늉도 안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2024.04.16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삶의 필수가 되는 통신비 부담을 낮춰서 국민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려야 한다"며 단통법 신속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지난 1월 민생토론회에서 단통법 폐지를 약속했는데 벌써 반년이 다 되도록 변한 게 없다"며 "단통법 폐지에 대해 정부·여당도 말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협조하셔서 국민들의 통신비 부담이 절감되도록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박 의원은 "시장 왜곡한다고 여태 법 처리를 못 하게 막은 건 민주당 아닌가. 이제 와서 호떡 뒤집듯이 말 바꾸는 건 과방위원장 가져가서 선심 쓰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방송 3법 같은 언론 독재 법안 낼 생각하지 말고 진작부터 민생 법안부터 처리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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