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 1~5월 수출이 2777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같은 기간 중 2위에 달하는 성적을 거뒀다.

정부는 6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반기 전체에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수출 우상향 흐름이 올해 역대 최대 수출 목표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총력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강경성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제6차 수출품목담당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 수출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올 1~5월 수출은 2777억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같은 기간 중 최고 성적인 2022년(2928억달러) 다음으로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1~5월 기준 주요 품목을 보면 전체 수출 4분의 1을 차지하는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통신(IT) 제품 수출이 694억달러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자동차는 역대 1위에 달하는 308억달러를 달성했다. 선박 수출은 102억달러로 15대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인 54%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우상향 흐름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32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직전 1년 간(2022년 6월~2023년 5월) 무역수지 마이너스(-) 669억달러와 비교해 1000억달러 가까이 개선됐다.

강경성 1차관은 "올해 우리 수출이 확고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올 1분기에는 우리나라 전 세계 수출 순위가 작년 8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7위를 달성했다"며 "수출 우상향 흐름이 역대 최대 수출 달성으로 이어지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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