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핀둬둬(PDD)의 1분기 실적이 또 한번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핀둬둬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86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고, 순이익은 280억 위안으로 246% 늘었으며, 조정 순이익은 306억 위안(Non-GAAP)으로 202% 급등했다. 운영 효율화와 국내외 입점 업체 수수료율 인상에 힘입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황선명 연구원은 "수수료율 인상으로 매출 성장 대비 비용인 보조금, 물류비, 마케팅비 등의 증가 부담이 낮은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인 '테무(Temu)'의 글로벌 인지도가 강화되고 있다.

테무의 매출액은 약 302억 위안으로 증가, 손실은 14억 위안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글로벌 침투 확대로 미국 비중이 전년 동기 40%에서 30%로 감소한 반면 유럽 및 일본, 한국 비즈니스가 확대됐다. 올해 테무의 GMV 컨센서스는 약 300억 달러이나, 현 추세대로라면 초과 달성이 예상된다.

테무는 글로벌 가성비 선호 증가 수혜로 2022년 9월 론칭 후 단기간에 글로벌 56개국에 진출했다. 테무의 매출 기여도는 2023년 약 23%에서 2024년 43%, 2025년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명 연구원은 "중국 디플레이션 수출 메리트 및 플랫폼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테이크레이트(Take rate)가 증가하면서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핀둬둬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현재 핀둬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3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편이다. 

 

황선명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바이트댄스, 알리바바의 저가 공략 강화, 해외는 미중갈등 심화 등 리스크가 있지만 글로벌 소비자의 ‘글로벌 가성비 최고봉=테무’로 각인된 만큼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 플랫폼 중 최선호 대안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