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올해 안으로 원자력발전소 형상관리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원전 형상관리 AI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올 상반기 내 AI 기술 적용을 위한 본사업에 착수하고, 연내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형상관리는 발전소 구조물과 계통·기기 등 특성을 식별해 이를 문서화하고,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과정을 말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 형상관리 AI 적용 가능성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4.05.23 rang@newspim.com

한수원은 AI 기술 적용을 위해 맞춤형 언어모델을 구축하고, 주요 설계 관련 문서를 학습해 AI가 문서 내 주요 항목에 대한 분석·비교·검토 등을 수행해 답변할 수 있는 시험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발판으로 향후 건설 원전에 AI를 적용해 원전 품질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시 AI 기술을 활용해 더 안전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며 "향후 원전 수출 시에도 경쟁력 있는 핵심요소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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