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국산 탄소복합재의 기술 개발과 인증 획득 등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소재가 해외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제2차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항공·우주용 국산 탄소복합재 기술개발·인증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은 지난해 7월 제1차 파트너십 회의에서 체결된 업계 간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한국카본 등 11개 탄소소재 기업이 참여해 수립했다.

로드맵에는 우리 탄소복합재가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개발과 인증 획득 계획 등을 국내 항공·우주 기업의 차기 개발 일정에 맞춰 담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우리 탄소복합재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사용된 실적이 부족해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산업부는 이번 로드맵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인증을 획득하면 우리 탄소복합재에 해외진출 기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부는 국내 수요 기업의 제품 개발 계획에 맞춰 국산 탄소복합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인증 획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로드맵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파트너십 내에 운영 중인 '우주항공·방산 분과'에서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업계가 수립한 로드맵을 통해 우리 소재가 항공·우주용 첨단 분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로드맵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힘차게 날아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5 pho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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