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이 빠르게 고조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이 20% 뛰고 비트코인 가격도 7만1000달러를 돌파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21일 오후 12시 32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06% 오른 7만1299.3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9.37% 치솟은 3685.99달러를 지나고 있다.

이더리움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불발될 것 같았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전망이 간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포스팅 하나로 급반전되면서 코인 시장 전체가 들뜬 모습이다.

20일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는 자신의 엑스(트위터)를 통해 동료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와 함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종전의 25%에서 75%로 높이게 됐다고 밝혔다.

발추나스는 "오늘 오후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점차 정치적 이슈로 변하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180도 바꿀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갑작스레 승인 가능성을 대폭 상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SEC는 오는 23일 반에크 이더리움 현물 ETF, 24일에는 아크 인베스트 신청건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이날 블룸버그 애널들의 평가로 승인 기대감이 급격히 고조됐다.

코인데스크도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및 거래를 원하는 거래소들에 19b-4(심사를 정식 요청하는 서류) 서류 업데이트를 요청했다면서, 첫 심사 데드라인인 23일을 앞두고 승인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이라고 전했다.

이더리움발 호재 덕분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만에 처음으로 7만달러선을 돌파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7만1000달러 위로 오른 비트코인은 첫 저항선으로 7만2000달러를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돌파하면 7만2500달러와 7만3200달러 저항선을 단계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한편 시장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자신의 엑스에 실현 이익 비율(SOPR.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최신 동향 상 비트코인의 이익 실현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견실한 상승을 위한 준비가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