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 코스피·코스닥 상장 법인의 2024년 1분기 실적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감사 의견 비적정, 분할·합병,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의 기업을 제외한 코스피 622개사와 코스닥 1464개사다.

코스피 상장 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26조37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4.07% 증가한 46조8564억 원, 당기순이익은 91.78% 상승한 36조44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622개 상장사 중 1분기 순이익 흑자를 거둔 곳은 488곳(78.46%)으로 지난해(477곳) 대비 11곳 증가했다.

이 중 423곳(68.01%)은 흑자를 유지했고, 65곳(10.45%)는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음식료품 업종의 영업이익도 41.99%로 크게 올랐으며 비금속광물이 40.88%, 서비스업이 24.45%로 증가했다.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업종은 11조 7250억 원을 기록한 전기전자로 나타났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경기 회복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철강금속업은 지난해보다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영업이익이 37.03% 감소해 1조 627억 원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닥 상장 법인의 경우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2조 331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조 1717억 원으로 11.22% 줄었고 매출은 65조 672억 원으로 3.50% 소폭 증가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90%, 순이익이 23.41% 오르며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