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라인야후 사태의 성격과 관련해 "일본은 디지털 데이터가 취약해서 라인에 축적된 서비스와 데이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야당 측 간사인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정책포럼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국회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신문협회 주최로 열린 'AI·플랫폼 시대 새 국회의 역할' 정책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2024.05.14 hong90@newspim.com

조 의원은 "결국 데이터가 있는 곳에서 AI(인공지능) 발전이 있는 것"이라며 "AI 시대를 표방하는데 (데이터가) 없는 것이다. 일본의 디지털화 수준이 낮아서 그렇다"고 언급했다.

이어 "라인야후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5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한일 공동 플랫폼"이라며 "공동 플랫폼이 깨지는 모습은 한일 관계를 파탄시키는 상징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조 의원은 일본 국회의원들에게 라인 사태에 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들은 라인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있냐고 물었더니 '일본 총무성 입장은 민간에 맡기는 것이지 결코 그런 의도가 없다'고 하더라"며 "세번째 대화에선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라인 문제와 관련해 한일 공동 플랫폼으로 키우는 방향으로 고민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한일 의원연맹에 디지털 분과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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