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해 항공교통서비스 공항부문 평가 대상 7개 공항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1위를 차지했다. 반면 김포국제공항은 신속성과 공항이용 편리성에서 상대적으로 못한 평가를 받았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대상 공항 7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이 3개 부문에서 A등급 이상을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자료=국토부]

평가 대상 7개 공항은 인천·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 등 6개 국제공항과 국내공항인 광주공항으로 신속성, 수하물 처리 정확성, 공항 이용 편리성 부문으로 나눠 평가가 이뤄졌다. 

공항 내 수속 절차에 소요되는 시간 등이 반영된 '신속성' 평가에서 인천·청주·광주 공항이 '매우 우수'(A등급)를 받았다. 김포·김해·제주·대구 공항이 '우수'(B등급)로 평가됐다.


김포공항은 수학여행 등 단체 여행객 증가에 따른 수속 지연, 대구공항은 국제선 여객 증가 및 국내·국제선 청사 분리에 다른 국내선 수속 지연으로 같은 B등급 공항 가운데에서도 낮은 평가를 받았다.


'수하물 처리 정확성' 평가에서는 모든 공항이 '매우 우수'를 받았다. 이 항목에서는 공항운영자의 귀책으로 인한 수하물 처리 오류 및 분실 정도가 평가된다.

편의시설 및 교통약자 시설 편의성을 평가하는 '공항 이용 편리성' 부문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유일하게 '매우 우수'를 받았고 나머지 공항이 '우수' 또는 '보통'을 받았다.

김포·제주·대구 공항은 공항 정류장에서 연계 교통수단의 노선 정보 일부를 정확하게 제공하지 않아 감점을 받았다. 또 김포·청주·대구 공항은 휠체어에 탑승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공항은 증가한 여객 수에 비해 국제선 대합실 의자 수가 부족하고 상업시설인 편의점의 판매 가격이 다른 공항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공항 이용 편리성 조사에서 실효성이 없는 일부 지표를 공항접근성 및 교통약자 이동편의 제고 등 새로운 지표로 대체하면서 일부 공항에서 등급 하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혜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규모 지방공항도 맞춤형 평가 지표를 마련해 소규모 지방공항의 시설과 서비스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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