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새 시추선.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가 미국의 거대 에너지 회사인 엑슨모빌과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협상 중이다. 

 

튀르키예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의 엑슨모빌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LNG 구매 계약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부 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단일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공급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튀르키예는 엑손과 협의 중인 장기 계약을 통해 매년 최대 250만 톤의 LNG를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엑슨모빌 로고. (사진=연합뉴스)

 

반면, 바이락타르는 엑손모빌 거래의 상업적 조건은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엑손모빌과의 거래는 유럽이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응해 러시아 파이프라인 가스 수입을 줄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업체들의 LNG 구매를 늘리면서 러시아의 유럽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럽으로의 LNG수출액은 2023년 1580만 톤으로 1.9% 감소했다. 

 

튀르키예는 석유와 가스가 부족해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이란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알제리, 카타르, 미국, 나이지리아에 LNG 의존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