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Oil(01095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다만, 2분기에는 중국 수출 물량 증가로 정제마진의 단기 조정이 전망된다.

S-Oil의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454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동사의 정유부문 영업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이익은 206억원으로 영향이 미미했으나, 휘발유 마진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4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중국발 수출량이 급증하며 2분기에는 정제마진의 단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Oil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9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유부문 예상 영업이익은 21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6%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올해 3월 이후 중국 석유제품 수출량 급격히 증가하며 정제마진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위정원 연구원은 "단, 글로벌 석유제품 재고량은 여전히 낮기 때문에 하반기 공급 차질 이슈 발생 시 정제마진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드론 공격에 따른 러시아 정유설비 생산 차질로 하반기 디젤 수출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디젤 마진 반등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