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올해 2분기 순이익 9314억원을 달성,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오는 8월 출범을 앞둔 우리투자증권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소형 증권사를 인수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욱 우리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오후 실적 발표 직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 회사의 성공적 출범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 순이익 9314억원을 달성,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오는 8월 출범을 앞둔 우리투자증권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9 jane94@newspim.com

이 CFO는 "합병회사인 우리투자증권은 종합금융 라이선스를 모두 갖춘 회사로 자체적인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며 "과거 우리투자증권 명성에 걸맞은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시너지 투진 및 영업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4일 금융위로부터 합병·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한국포스증권의 투자매매업 변경 예비인가와 투자중개업 추가 등록, 우리금융지주의 합병증권사(우리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승인도 이뤄졌다.

최근 제기된 한양증권 인수설에 대해서는 "추가 인수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 최근 매물이 출회된 'H 증권'의 경우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자체의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증권사 인수 검토도 가능하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보험사 인수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CFO는 "우리금융그룹 주가가 유상증자 등에 대한 시장 우려 때문에 경쟁사보다 심하게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며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가장 큰 것을 경영진 및 이사회에서도 충분히 잘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인수 시 당사에 자본 부담이 되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증자 없이 보험사를 인수할 경우 그룹 차원의 순이익 증가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고 주주환원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현재 동양생명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CFO는 "당분간 (동양생명 외에) 추가적인 보험사 인수 계획은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931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7554억원으로 집계됐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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