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다.

조 행장은 19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20개 국내은행 은행장 간담회에 앞서 "우리은행 고객 및 국민께 걱정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7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 서명을 마친후 코를 잡고 생각을 하고 있다. 2024.04.17 yym58@newspim.com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11일 경상남도 김해 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 횡령 사건이 발생한바 있다.

대출금을 횡령한 직원 A씨는 대리급으로 올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린 후 해외 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손실 금액은 60억원 가량이다.

이번 금융사고는 우리은행이 자체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상 징후를 포착한 후 조사를 진행하면서 적발됐다. A씨는 10일 경찰에 자수했다.

우리은행은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횡령금을 회수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해당 지점에 투입했으며 감사 및 구상권 청구, 내부통제 절차 점검 등을 진행중이다. 금융당국 역시 관련 조사를 진행중이다.

우리은행에서는 지난 2022년에서도 700억원대 횡령사고가 발생한바 있어 잇단 금융사고로 인한 내부통제 시스템 보강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시 사건에 연루된 직원(기업개선부 차장)은 자신의 동생과 함께 우리은행 계좌에 보관된 자금 총 707억원을 인출한 후 주가지수 옵션거래 등 개인 용도로 소비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각각 징역 15년과 12년이 확정됐다.

조 행장은 "(2022년 금융사고 이후)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했지만 원천적으로 막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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