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VCM모듈·스마트필름 전문기업 아이엠이 신소재 사업으로 세계 시장을 정조준 한다.

아이엠은 신사업인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과 하이엔드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Flexible Copper Clad Laminate) 양산 준비가 순항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제품은 내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아이엠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마도공장에 장비 도입을 마치고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업화함으로써 부품제조업의 한계를 정면돌파 한다는 계획이다.

복합동박필름은 2차전지 필수 소재 중 동박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전지 내에서 음극집전체로 쓰인다. 2차전지 음극재용 복합동박필름은 전통 전해동박을 대체할 신소재로 각광 받고 있다. 전통 동박 동사용량을 60% 이상 줄여 원가를 낮추고, 동박 두께가 얇아져 무게가 줄어들어 시장 경쟁력이 있다.

경기 화성 마도공장에 위치한 아이엠의 복합동박 설비 '스퍼터 장비'. [사진=아이엠]

특히 복합동박은 안전성이 우수하다. 최근 리튬전지 화재사고로 배터리 안전이 사회적 관심사다. 복합동박은 PET 소재를 양면에 도금해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연성동박적층필름은 휴대전화와 LCD 등에 쓰이는 연성회로기판(FPCB) 소재다. 일반 인쇄회로기판(PCB)에 사용하는 동박적층판(CCL)과 달리 두께가 얇다. 디지털 기기가 경량화 추세여서 적합한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아이엠은 하이엔드급 FCCL을 통해 FPCB와 COF용 회로기판의 고사양 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를 오히려 시장 진입을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초정밀 조립 사업에도 진출해 액츄에이터, 초정밀 조립 사업, 신소재 사업을 아이엠 성장의 세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안종호 대표는 "복합동박필름은 세계 최초 출시를 목표로 순항중"이라며 "연성동박적층필름도 고사양 신규 장비를 도입 및 증착 공정 경험을 토대로 하이엔드급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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