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글로벌 1위 산업용 생산기업인 린데(LI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린데의 2024년 2분기(4~6월) 매출액은 8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고, (조정)영업이익은 24.2억 달러로 5.9% 늘었으며 EPS(조정 주당순이익)는 3.85달러로 7.8% 증가를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으며, EPS는 1.9% 상회했다. 판매량은 변동 없었고, 원가 전가와 환율 영향이 가격 상승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 매출이 3% 증가한 반면, APAC과 EMEA에서는 물량 감소와 가격, 환율 등의 영향으로 각각 2%, 3% 감소했다. 지속적인 가격 인상과 생산성 향상 노력으로 2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대비 140bps 개선됐다.


동사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로 (조정)EPS 15.4~15.6달러, 3분기는 3.82~3.92달러를 예상했는데, 이는 컨센서스인 연간 15.51달러와 3분기 3.96달러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판매량이 늘지 않았음에도 가격 인상으로 이익률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인 글로벌 산업 가스 수요 약세에도 동사는 다양한 시장에서의 견고한 판매를 통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인 음식료 및 헬스케어, 전자 부문에서의 성장으로 경제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린데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특히 수소 프로젝트와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수소 프로젝트는 주로 화학 및 에너지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로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강력한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린데는 미국 걸프 해안에 대규모 스팀 메탄 개질기(SMR)를 운영중으로 탈탄소화 전략의 일환으로 약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판매량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도 이익률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