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2033년 시가총액은 현재에 7배에 이르는 70조원에 이를 것이다"


고려아연은 31일 울산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최윤범 회장은 2차전지 소재와 재생에너지, 자원순환사업 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려아연 창립 기념일은 8월 1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회장과 임직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최윤범 회장은 기념사에서 2023~2033년 누적 매출 규모를 217조원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2023년 매출 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74년 창사 이래 지난해까지 50년 누적 매출은 123조원에 달한다.

최윤범 회장이 직접 구체적 사업 목표치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어 10조원 수준인 고려아연 시가총액을 2033년까지 70조원로 끌어올리겠다며 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그는 "세계 제1의 종합 비철금속 제련기업을 넘어 인류에 모범이 되는 글로벌 에너지·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그린수소 ▲자원순환사업 ▲2차전지 소재 등이다.

특히 2차전지 소재사업은 니켈제련-황산니켈-전구체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동박사업에도 진출했다.

'올인원 니켈 제련소' 상업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고려아연은 이를 기점으로 2033년까지 황산니켈 연간 9만t, 전구체 8만t, 동박 6만t의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생산하게 될 고순도 니켈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기준을 충족해 가격 경쟁력 확보를 넘어 경제안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종로는 1974년 고려아연이 출범과 함께 첫 둥지를 튼 곳"이라며 "미래 50년을 향한 더 큰 도약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