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판매자들이 규텐 구영배 대표 등 임직원들을 추가 고소한다.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인인 심준섭 법무법인 심 변호사는 오는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목주영 큐텐코리아 대표 등 4명에 대한 추가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큐텐 본사 앞에서 피해자들이 신속한 해결 및 수습을 촉구하며 우산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7.28 mironj19@newspim.com

심 변호사는 지난 29일 이들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번 추가 고소는 피해자와 피해액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심 변호사는 "기존 고소 접수에 명단을 추가하고 관련된 설명을 부가한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소비자나 셀러(판매자) 분들이 고발인단에 들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취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피고소인 추가 지정에 대해서는 "기존에서 변경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추이를 지켜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피고소인을 추가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구 대표를 비롯한 이들 관계자 4명은 법무부에 의해 출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으며, 이날 오후 티몬·위메프 셀러를 대리한 법무법인 대륜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이들을 피고소인으로 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 29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에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를 중심으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신속하게 수사해 소비자와 판매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긴급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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