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셀트리온이 올해 가동시킨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2기 출범을 통해 유망 바이오·의료 창업기업의 성장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1월 오픈이노베이션 1기 이후 두 번째 민관협력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중 ▲차세대 마이크로 바이옴 신약개발 ▲항생제 내성 감염질환 치료제 ▲항암 항체 플랫폼 개발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3개 기업과 서울바이오허브, 셀트리온 간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바이오허브-셀트리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충칭시 '양강생명과기성'에 위치한 샤오완 바이오과기회사주식회사를 방문해 관련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최종 선정된 3개 기업은 리비옴, 바이오미, 상트네어바이오사이언스다.

향후 서울바이오허브는 선정된 창업기업에게 시설과 장비 활용 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기업 진단에 따른 맞춤형 기업 성장 프로그램, 기술사업화 지원 컨설팅, 국내외 시장 개발 검증, 판로개척 기업 성장을 위한 후속지원 등 바이오의료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을 한다. 선발된 3개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협약식에 이어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으로 신약 개발을 통해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컨설팅, 공동 연구 등을 통해 고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제공한다.

이해우 경제실장은 "서울시는 올 4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개관함으로써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촉진에 힘쓰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셀트리온과의 민관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이전과 대·중견기업과의 공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