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 내정자. (사진=기획재정부)

 

세계은행(WB)이 김상부 전 구글 컨슈머 공공정책 아시아·태평양 총괄을 신설 직위인 '디지털전환 부총재'로 선임했다고 30일(현지 시간) 밝혔다.

세계은행 부총재에 한국인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총재 내정자는 9월 3일부터 개발도상국의 디지털 경제 기반 구축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공개경쟁을 통해 선발된 김 내정자는 구글·LG 유플러스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대기업 등을 거치며 27년 이상 전문성을 쌓았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선임은 한국의 디지털 분야 정책적 노력을 국제사회가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