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고향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서 첫 단독 유세에 나서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실패한 모든 정책에 서명하고 동조해 책임을 면할 수 없고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대해 거짓말을 해왔다고 공격했다.

그는 "역사는 조 바이든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 중 하나로 기억할 것이지만 카멀라 해리스는 그보다 더 나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민주당원들이 (바이든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3년 반 동안 거짓말을 하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다고 말했다.

밴스는 해리스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과 이민 정책 실패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 위기는 곧 카멀라 해리스 위기"라며 트럼프 재임시 만든 이민 정책을 되돌린 바이든과 해리스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어 해리스는 연방이민사법 경찰 조직을 폐지하는 계획을 가져 바이든 보다 더 극단적이라고 지적했다.

밴스는 자신이 해병대에서 복무하고 소기업을 운영할 때 해리스는 20년 동안 정부 수표만 챙겼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들에게 "여러분은 아름다운 로고 '메이드인 유에스에이'라고 찍힌 제품들을 점점 더 많이 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아들과 딸들을 아무 관련없는 외국 땅으로 보내는 것을 누가 반대하는가?"라고 되물었다. 극단적 고립주의를 경계하면서 미국은 필요할 때는 언제든 "세게 한방 먹일 것"이라고 말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가자 전쟁에 대한 구체적 견해는 말하지 않았다.

AP 통신은 밴스가 지명도를 높이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하순 실시한 CNN 여론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대다수가 밴스가 누구인지 모른다고 했고, 밴스에 우호적으로 대답한 사람은 13%에 그쳤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된 뒤에도 공화당 대의원 상당수가 밴스 의원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최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올해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좌)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과 악수하고 있다. 2024.07.16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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