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판매 시기가 정해졌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옵티머스'를 2026년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2024년 말까지 출시한다고 발표한지 몇 달 후의 발언이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SNS에 "테슬라는 내년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시험 생산해 회사 내부에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26년에는 다른 회사들을 위해 대량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지난 4월 옵티머스가 올해 말까지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2025년 말에 판매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2년 9월 옵티머스 로봇의 첫 번째 세대인 범블비를 선보인 후 올해, 이족보행 로봇이 회사 시설에서 티셔츠를 접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휴머노이드 로봇은 수년간 일본의 혼다와 현대 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의해 개발돼왔다. 

 

기업들은 잠재적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물류, 창고 및 제조와 같이 위험하거나 지루할 수 있는 반복 작업을 수행할 수 있기을 기대한다.

 

이에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테슬라 분기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전기차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AI,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화요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월스트리트는 마진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로봇 축과 AI 제품에 대한 머스크의 야심찬 계획에도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머스크가 월가와 약속을 이행하지 못한 전력이 있다며 2019년에 그는 투자자들에게 2020년까지 테슬라가 '로보택시' 자율주행차 네트워크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제 때에 이행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일대비 5.15% 오른 251.51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