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큐텐 그룹이 판매자에 대한 정산 지연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에서 국내 여행사들이 상품을 삭제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 모두투어, 하나투어, 교원투어, 노랑풍선 등 국내 여행사 상품이 삭제되거나 판매중지되고 있다. 

현재 해당 플랫폼에는 해당 여행사들의 물건이 모두 삭제된 상태이며, 올라와 있는 판매 상품 또한 예약시 '매진'이 뜨거나 '본 상품은 판매가 중단됐다'는 알림이 뜬다.

국내 여행사 상품이 모두 매진조치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사진=위메프, 티몬 앱 캡처]

국내 여행사들은 대금 지연 이슈 때문에 상품을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금이 지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품을 즉시 철회한 상태"라며 "계속 판매할 지 여부에 대해 현재 법무팀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다른 여행사 관계자 또한 "대금 지연 이슈와 관련해 상품을 판매 중단 조치한 것이 맞다"고 했다.

소비자들은 상품이 중단 조치되면서 이미 구입했던 상품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당장 내일 출발하는 비행기티켓이 취소된다고 연락왔다', '호텔 연락 취소 문자가 왔다'는 등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