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한국방폭협회가 폭발 방지(방폭) 기술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KTR은 22일 과천 본사에서 김현철 KTR 원장과 박종훈 방폭협회 회장이 방폭·산업 안전 기술 협력체계 구축과 글로벌 인증 획득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폭은 플랜트 기자재와 장비 등에 대한 폭발 위험 요인을 예방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해양과 석유화학 산업 현장 등의 방폭 구역 기자재는 작은 요인이 큰 폭발로 이어질 수 있어 방폭 대책과 인증 획득 등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이날 협약을 맺은 방폭협회는 산업재해 예방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안전 기술에 관한 조사·연구와 기술향상 세미나, 방폭 안전산업 관련 교육 훈련과 인력 양성,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 등을 수행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방폭 산업안전 연구·개발 ▲시험 인프라 공동 활용 ▲교육 훈련·인력 양성 지원 ▲관련 기업 해외진출 협력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현철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왼쪽)과 박종훈)한국방폭협회 회장이 방폭 관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2024.07.22 rang@newspim.com

KTR은 전 세계 50여개국·230여개 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방폭 인증 획득을 돕고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을 앞당기기 위해 방폭협회와 국제 방폭 시험인증 기술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KTR은 지난달 일본 산업안전기술협회(TIIS)와 국제 방폭시험소 지정과 국제방폭인증(IECEx) 등에 대한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기업들이 KTR 시험 성적서로 IECEx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시험 설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산업 현장의 폭발방지 기술 확보는 개인과 기업, 사회의 안전 확보는 물론 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분야"라며 "방폭 기술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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