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야당 주도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열리는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기 전에 대통령의 탄핵 리스크를 현실화시켜야 되는 경주처럼 보인다면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탄핵 드라이브에 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판결 같은 걸로 훨씬 더 구체화되고 현실화되는 국면이 나오니까 (민주당이) 급해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국회의원 당선인. 2024.05.03 pangbin@newspim.com

천 원내대표는 "예를 들면 정권이 바뀌어서도 민주당 정부일 때 타당에서 이런 식으로 5만 명 이상의 서명만 있으면 언제든 대통령 가족이나 주요 참모들을 불러 청문회장에 세울 수 있다고 하면 이건 좀 과한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 이 차가운 민심을 제대로 회초리로 받아들여서 변화하지 않으면 망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약 저희 당에 법제사법위원이 있었다면 '윤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비판해야 되고 제대로 된 탄핵 사유가 나온다면 헌법상의 프로세스니까 못한다고 할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탄핵 절차를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천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모녀가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것에 대해 "그다지 오실 것 같진 않다. 위헌적인지까진 모르겠으나 그다지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도 김 여사가 실제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진 않을 것"이라며 "다만 안 나올 경우 계속해서 구인과정 또는 고발과정 같은 것들로 점점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전략의 일환이 아닌가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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