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층수를 105층에서 55층으로 바꾸는 설계안을 결국 철회하기로 했다.


8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현대차그룹 GBC추진단장 등과 만나 설계변경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기존 설계안(105층)을 변경할 방법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현대차측은 105층에서 55층으로 변경된 설계안을 결국 철회하고, 새로운 설계안을 준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역시 현대차가 제출하는 새 설계안을 바탕으로 추가 논의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의 새로운 설계안을 준비하는데, 3~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 안이 제출되면 공공기여 요건 등을 살펴본 뒤 추가 안에 대해서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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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2016년 현대차그룹과 사전협상을 마쳤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105층 규모 초고층 건물을 짓는 조건이었다.

▲사업지 용도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3단계 종상향 ▲용적률 800%까지 완화 ▲공공기여율 4.3% 인센티브 등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은 서울시와 논의없이 GBC를 기존 105층에서 55층 2개동으로 변경한 조감도를 최근 공개했다.

그러면서 GBC 설계 변경안이 건물 높이·디자인 등 건축계획 위주의 변경이라 문제가 없다며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 절차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