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다음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AP4)과 협력 확대를 위한 첫 공동 문서를 채택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는 기존 AP4로 불리던 이들 국가에 IP4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하고 공동 문서에 IP4와 협력관계를 명기할 전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브뤼셀 본부에 있는 나토기. 2018.07.13 [사진=블룸버그]

공동 문서는 사이버 공격이나 가짜 정보 등 새로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내용이 담길 것이란 전언이다.

이는 북미와 유럽의 32개국으로 구성된 군사동맹 나토가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경계를 높이는 가운데 나왔다. 나토는 2021년 6월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번 공동 문서 채택은 나토가 한국 등 4개국과 연계를 강화해 중국 위협에 대응하겠단 취지다.

나토 정상회의는 오는 9일부터 11일 열린다. AP4는 나토 가맹국은 아니지만 파트너 자격으로 초청됐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AP4 정상과 회의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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