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1위, 글로벌 4위의 철강업체인 일본제철(5401 JP)이 글로벌 철강 업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 구조 조정이 일정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업황은 중국의 수급 둔화로 당분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과다한 재고에도, 중국은 여전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고, 결국 이는 수출량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아시아 철강사의 주력 수출 시장인 동남아 지역의 철강 가격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당분간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 실적 모멘텀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윤상 연구원은 "그럼에도 동사 해외 부문 성장 및 수출 부문 마진 개선은 전술한 업황 부진 영향을 일정 부문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동사에 있어 가장 큰 관건은 US steel 인수로 149억 달러 인수 제안은 미국에서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양 당 대선 후보 및 노조 반대는 물론, 법무부와 재무부가 주도하는 외국인 투자위원회의 조사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본 인수 건과는 별도로 동사는 글로벌 조강 생산량 100백만톤 체제 달성을 위해 해외 생산능력을 현재 19백만톤에서 60백만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이 같은 해외 증설 및 최근 가파른 엔화 약세는 동사의 해외 철강 부문 실적을 지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주주 친화 정책 역시 긍정적인 투자 포인트다.

 

일본제철은 주가 측면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은 물론, 배당 성향 30% 유지 및 중간 배당 확대, 그리고 분기와 반기, 연도별 실적 가이던스 제시 및 변경 여부 공시, ESG 공시 등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펴고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이익 감소 전망에도, 주당 배당금 160엔을 유지할 것임을 발표했는데, 이는 2025년 실적 개선은 물론, 전술한 주주 친화적 정책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