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가격 인하 정책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주가도 뉴욕증시 개장 직후 급등세다.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2분기 44만395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43만900대를 웃도는 수치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차량 인도 수치는 4.8% 감소했다.

보급형으로 여겨지는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은 42만2405대였으며 기타 모델의 판매량은 21만5331대였다. 여기에는 모델S와 사이버트럭, 모델X가 포함된다.

테슬라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2분기 예상보다 양호했던 테슬라 차량 판매는 회사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이 판매량을 증가시킨 덕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유럽 등지에서 차량 가격 할인 행사와 저금리 대출 및 리스 플랜을 제공해 왔다.

가령 중국에서는 이달 말까지 모델3와 모델Y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제로(0) 이자율을 적용한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체 22.5%에 해당하는 21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테슬라의 생산량은 41만831대로 집계됐다.

기대 이상의 차량 인도 실적에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상승 출발했다. 뉴욕 증시 개장 직후인 미국 동부 시간 9시 31분 테슬라는 전장보다 5.49% 오른 221.38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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