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 나선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통령 면책 특권을 인정한 미 연방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입을 열 계획인데, 이는 지난달 27일 TV토론 이후 첫 공식 연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공영방송 PBS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저녁 7시 45분(한국시간 2일 오전 8시 45분)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연설한다.

이날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방 대법원은 6 대 3으로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공적 행위는 형사 기소를 면제받아야 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미국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면책 여부 판단을 하급심 재판부에 넘겼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사건 재판이 오는 11월 대선 전에 열릴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지면서 트럼프 재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 연설로 지난 TV토론 때 횡설수설해 부각된 그의 고령 리스크와 당 안팎에서 요구가 빗발치는 후보 교체 요구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NYT는 "처참한 토론 이후 웅장한 대국민 연설 장소인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모습을 드러낼 바이든 대통령의 활력과 정신적 예리함은 면밀히 관찰될 사안"이라고 관측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