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국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장비 대장주로 첨단 공정 기술 포트폴리오가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는 HBM, GAA가 주가와 실적의 키 드라이버(Key Driver) 이며 낸드(NAND) 지출 개선도가 기대되는 상황이란 분석이다.

 

동사의 주가는 반도체 업황과 연동하며 연초대비 72% 상승했다. 

 

임지용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과열 논란도 있지만 동사의 AI 관련 기술력과 노출도를 감안하면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1분기 동안 HBM 웨이퍼 할당량이 5%에서 15%로 증가했다. HBM향 장비 매출은 2024년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은 GAA(Gate all around) 노드 출하 첫해로 GAA로의 공정 전환으로 웨이퍼 10만장 당 60~70억 달러의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50%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 GAA 전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은 25억달러, 2025년은 50억달러(매출 비중 15% 이상)로 두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고급 패키징 매출액 매출 17억 달러(HBM 6억달러 포함)에 연평균 2~30% 성장이 예상된다. NAND는 가동률, 가격, 재고 모두 개선되고 있으며 AI로 인한 스토리지 요구 증가에 따라 공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 연구원은 "동사는 HBM, GAA, BSPDN(후면 전력공급), 원자단위 식각/증착, 첨단 패키징 등 새로운 기술 변곡점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반도체 장비 업체로 동사의 기술력을 배제하고는 AI 관련 칩셋 제조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발표한 Centura Sculpta (반도체 패터닝을 줄여 비용,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수요는 예상보다 강할 것으로 보여 디스플레이 관련 기대감이 바닥이지만 2026년 XR디바이스 대중화와 함께 턴어라운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65억달러, 반도체 장비 48억달러, 서비스 15억달러, 디스플레이 1.5억달러를 제시했다. 서비스 매출의 2/3이 구독 비즈니스로 이익률 역시 30%이상으로 잠재적인 어닝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