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주요 제당업체들이 개별 거래처와 협상해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평균 4% 낮추기로 결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달 1일부터 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삼양사도 같은 날부터 하얀 설탕, 갈색 설탕 등 B2B 제품 가격을 평균 4% 낮추기로 했다. 대한제당 역시 내달부터 B2B 제품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가격 인하 대상에 소비자판매용(B2C) 제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물가 안정 협조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송미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5일 대한제당 공장을 방문해 원당의 국제 가격 하락분을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국제 원당 가격은 2022년 6월 파운드당 18.8센트에서 지난해 11월 27.9센트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18.9센트 수준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