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HLB글로벌의 자회사 HLB생활건강이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액 2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현지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HLB생활건강의 천연 뷰티 브랜드 '엘리샤코이'는 최근 화장품 벤더 기업인 마리벨로(Maribello), 중동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허브앤오일(Herb&Oil)과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마리벨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등 중동 전역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한 벤더사다. 허브앤오일의 경우 오프라인 드럭스토어를 운영하는 동시에 중동지역의 다른 드럭스토어 브랜드를 대상으로 도매 영업도 병행하고 있다.

엘리샤코이와 화장품 벤더 기업 '마리벨로'(Maribello), 중동 오프라인 드럭스토어 '허브앤오일'(Herb&Oil) 관계자들이 '2024년 사우디아라비아 200만 달러 수출 달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LB생활건강]

3사는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대형 드럭스토어인 '나디(Nadhi)', '다와(Dawaa)'와 함께 중동지역 최대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인 '부티카(Boutiqaat)' 등에도 우선적으로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엘리샤코이 제품은 사막의 건조한 날씨에서도 뛰어난 보습력으로 오랜 시간 속건조를 막아주는 등 높은 기능성에 대해 입소문이 나 최근 중동지역에서 계속 매출이 늘고 있다. 현재까지 중동지역 대표 뷰티 드럭스토어 브랜드인 'FACES'의 사우디아라비아 매장 46곳과 허브앤오일 매장 3곳에 제품 입점을 완료했다.

우세용 HLB생활건강 이사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 계약이 완료된 물량만 해도 올해 목표치의 3분의 1가량이 될 정도로 요청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지역 마케팅에 집중해 200만 달러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중동의 주요 5개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동지역의 경우 여성들이 히잡, 니캅 등 눈을 제외한 온 몸을 가리는 전통 의복을 착용하기에 전통적으로 눈 화장 중심의 색조 화장품이 뷰티 시장의 대세를 이뤄 왔으나, 최근 소비 트렌드가 기초 화장품 등 스킨케어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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