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김치베이컨치즈전, 누룽지 닭강정 등 이색적인 한식의 맛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K-푸드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시는 '한강달빛야시장'을 올해부터 한식 특화 컨셉의 상설 푸드마켓으로 개편해 오는 29일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 'K-푸드 페스티벌 넉넉'을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년 5월까지 선보이는 '넉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4시에서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넉넉'은 한국 고유 정서인 넉넉한 인심에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가진 후한 성격과 외국인들도 친근하게 한식에 문을 두드린다(knock-knock)는 중의적 의미가 담겼다.

서울시는 지난 9일 푸드트럭 최종 심사를 위한 현장 품평회를 열어 전문 심사위원 5명과 푸드 인플루언서 6명의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16팀의 푸드트럭을 선발했다. K-푸드 페스티벌 넉넉 2차심사 현장 모습 [사진=서울시]

16대의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넉넉' 행사에서는 김치베이컨치즈전, 크림치즈 곶감말이, 누룽지 닭강정, 꿀인삼 쉐이크, 오미자 에이드 등 외국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한식・음료 등을 맛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노력의 하나로 일회용품 쓰레기를 절감하고자 판매 음식은 다회용기로 제공된다.

또 푸드트럭과 함께 방문객들이 음식을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에 식음공간, 포토존, 무대 등 다양한 공간을 구성해 운영한다. 방문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국내 카드, 국내 간편결제뿐 아니라 해외카드, 해외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식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장 내 통합 키오스크도 설치된다.

29일에는 '넉넉' 개장을 기념해 오후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세종로공원에서 요들, 바이올린, 마술·서커스, 싱어송라이터 등의 무대로 구성된 콘서트도 진행된다.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행사 기간 중 세종로공원 인근 교통 혼잡을 고려해 축제 방문 시 도보 또는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했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넉넉'은 다양한 한식들을 한데 맛볼 수 있는 K-푸드 페스티벌"이라며 "접근성이 좋은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상설로 개최되는 만큼 시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해 편히 즐길 수 있는 음식 축제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