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의료원은 최근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은 서울시와 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함께 초기 난임부부 대상으로 난임을 극복하고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난임 시술·치료 과정 교육과 식이·운동·마음 건강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에 거주 중인 총 100쌍의 초기 난임부부를 모집해 4회에 걸쳐(기수별 25쌍)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18일 서울의료원에서 열린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출범식에 참여한 난임부부를 비롯한 행사 참가자가 가임센터 시술실을 방문해 주요 시설과 시술 과정과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의료원]

이번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에서는 앞으로 8주간 진행되는 초기 난임부부 건강관리사업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고 서울의료원 연명진 가임센터장이 난임 시술과 극복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후 참가자와 질의응답을 가졌다.

또 난임 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임센터 진료실과 시술실, 생식의학연구실, 남성과학실 등의 현장 견학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박춘선 위원장, 서울시 스마트건강과 채명준 과장, 한국난임가족연합회 김명희 회장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난임부부를 격려했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의료원, 한국난임가족연합회가 함께 초기 난임부부의 건강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돼 매우 뜻 깊다"고 출범식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출산하는 노력이 우리 사회의 근본인 가정의 행복을 키우는 일"이라며 "서울시 대표 공공병원으로서 앞으로도 난임 부부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진료를 시작, 난임 전문병원으로 잘 알려진 제일병원 출신의 의료진과 연구진이 주축이 돼 숙련된 경험과 배양 노하우를 제공, 난임 치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공공의료기관의 난임 시술의 적정 서비스 기준을 제시, 발전해 왔다.

이와 함께 가임센터는 산부인과와 연계해 난임 시술 전 부인과적인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총 26차례 시험관 시술을 받은 난임 부부의 출산을 성공시키는 등 오랜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부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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