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11번가가 오픈마켓 사업에서 2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712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38.7% 개선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9.4% 개선된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11번가는 이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환경 속에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영업손실 규모를 큰 폭으로 축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11번가 CI. [사진=11번가 제공]

특히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을 통해 마트, 패션 등 수익성이 높은 상품 카테고리의 판매를 확대하고, 마케팅 운영 효율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

11번가는 올해 오픈마켓 사업의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내년 연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버티컬 서비스와 특화 전문관 성장세 집중 ▲게임형 이벤트, 숏폼 콘텐츠 등 도입 ▲슈팅배송 물류센터 운영 효율화 작업 ▲슈팅셀러 확대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11번가 안정은 사장은 "오픈마켓 사업의 수익성 확보와 리테일 사업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도 핵심 경쟁력에 대한 집중 투자와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